경남 중증 환자 병상 딱 1개 남아

입력 2021-08-16 17:14   수정 2021-08-17 00:26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중증환자 병상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56명이다. 일요일 기준으론 종전 최대치였던 8일(1491명)보다 65명 많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7일 0.99에서 8~14일 1.1로 뛰었다. 환자 1명이 1.1명에게 전염시킨다는 뜻이다.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7월 넷째주(18~24일) 213명에서 280명(7월 다섯째주)→347명(8월 첫째주)→377명(둘째주)으로 늘었다.

위중증 환자의 절반은 40~50대다. 이날 기준 위중증 환자 353명 중 40~50대 비중은 53%(186명)였다. 60대는 22%였다. 40~50대가 60대 이상 고령층에 비해 백신 접종률이 낮은 탓이다.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일부 지역은 병상이 한계에 다다랐다. 이날 기준 경남은 중증환자 병상 36개 중 1개만 비어 있다. 중증환자 병상이 각각 14개와 18개인 대전과 충남도 2개씩만 남아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중증 및 준중증 환자를 수용할 병상을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경증·무증상 확진자가 이용하는 생활치료센터도 포화 상태다. 이날 64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진 제주에선 생활치료센터 정원(99명)보다 많은 105명이 입소해 있다. 2인실에 환자 보호자가 같이 입소해 정원을 초과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방역당국은 집단면역 목표치로 내세웠던 접종률 70%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델타 변이 확산, 감염재생산지수 등의 상황 변화를 반영해 수시로 목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접종률 70% 조기 달성이 1차 목표고 이후 집단면역에 필요한 접종률은 변이 바이러스 등을 추가로 보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집회를 금지했음에도 14~16일 광복절 연휴 서울 도심에서 불법집회를 강행한 주요 참가자를 대상으로 내사에 들어갔다. 전광훈 국민혁명당 대표 등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채증자료 분석 등을 통해 확인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주현/최다은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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