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황교익, 염치라곤 없어…포악하고 거친 성질머리"

입력 2021-08-19 08:44   수정 2021-08-19 08:45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를 향해 "정적의 정치생명 끊어주겠다며 충성맹세, 21세기 대한민국 국민이 참고 봐야 하나"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황 씨는 ‘이낙연이 자신을 죽이겠다는 사인을 보냈다’며,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 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저 사무라이 소설을 많이 읽어 가상현실에 갇힌 중년 남자 같다"라면서 "포악하고 거친 성질머리를 공적인 대의와 교묘히 버무리는 대학선배 분과 정말 잘 통하겠구나 싶다"라고 관전평을 전했다.

그러면서 "황 씨는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파시스트가 아니라면, ‘시민의 권리’를 박탈하라고 말라, 나는 공모 절차를 거쳐 정당하게 서류·면접을 거친 후보자다. 대통령 할아버지가 오셔도 내 권리를 포기하라 할 수 없다'라고 했다"라면서 "염치라곤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 이재명 지사에 의해 내정됐다는 것을 온 국민이 다 아는데, 지원서 채워 제출했다는 것만으로 자신이 적법한 권리를 갖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황 씨는 권력자가 슬며시 챙겨준 자신의 ‘권리’가 우리 국민의 ‘시민의 권리’를 짓밟는 것이라는 것조차 모르는 척한다"라면서 "그간 알량한 선출직에 당선되면 지사나 대통령이나 자신에게 충성맹세를 한 인사들에게 공공기관장 자리를 뿌려왔다. 정적의 정치생명을 온몸을 다 바쳐 끊어주겠다는 인물에게 ‘국민의 세금’으로 보상하는 식이다. ‘뒷골목 조폭들의 이권 나누기’ 와 다르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황 씨 또한 이날 페이스북에 "국무총리까지 한 여당의 유력 정치인인 이낙연 캠프에서 유명하기는 하나 일개 시민에 불과한 황교익에게 친일 프레임을 씌우며 막말을 한 것은 큰 문제가 없는데, 이에 대응하여 유명하나 일개 시민에 불과한 황교익이 국무총리까지 한 여당의 유력 정치인 이낙연에게 한 막말은 금도를 넘어 비난받아야 하는 일이라며 여야 정치권과 거의 모든 언론이 지적하고 있다"라고 반발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정치인은 시민의 막말로부터 보호받아야 하는 특권층인가"라면서 "시민은 정치인의 막말을 감수하면서 살아야 하는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맞나"라고 반문했다.

황 씨는 전날 자신에게 친일 프레임을 씌웠다며 "이낙연 정치 생명을 끊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로부터 "금도를 벗어났다"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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