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코로나 불운 겪은 욘 람…설욕전 펼치듯 버디만 8개 낚아

입력 2021-08-20 17:38   수정 2021-09-30 12:10

욘 람(27·스페인·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50만달러) 첫날 저스틴 토머스(28·미국)와 공동선두에 올랐다.

람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았다. 도쿄올림픽 출전을 눈앞에 두고 코로나19에 발목 잡혔던 기억을 설욕하는 듯한 플레이였다.

람은 유독 코로나19로 인한 불운이 잦았다. 지난 6월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는 3라운드까지 6타차 단독선두를 달리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기권해야 했다. 이후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스페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컵을 안으며 시련에 대한 보답을 받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코로나19가 다시 한번 악몽으로 다가왔다. 2020 도쿄올림픽을 위한 출국을 앞두고 또다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메달 도전이 무산됐다.

이날 경기에서 람은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6번홀(파5)부터 8번홀(파5)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6번홀에서는 이글퍼트가 홀컵에 들어갔다가 다시 튀어올라 버디에 그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16번홀(파4)에선 3.6m, 17번 홀(파4)에서 7m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놀라운 퍼트감을 선보였다. 이날 람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78.57%, 그린 적중률은 83.33%였다.

토머스는 보기 1개와 버디 9개를 성공시키며 람과 나란히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23)와 이경훈(30)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52위, 김시우(26)는 2오버파 공동 7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장타왕’ 브라이슨 디섐보(28)는 9개의 버디를 넣고도 2개의 더블보기와 5개의 보기를 범해 결국 이븐파에 그쳤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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