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호 유턴기업' 고려전선, 518억 통큰 투자

입력 2021-08-23 18:08   수정 2021-08-24 01:16

대구시는 전력케이블 제조사 고려전선(대표 정용호)이 대구 리쇼어링(제조업의 본국 회귀) 1호 기업이 됐다고 23일 발표했다. 고려전선은 518억원을 새로 투자해 서대구산업단지에 있는 기존 본사와 공장을 성서3차산단으로 이전하는 협약을 23일 대구시와 맺었다.

1964년 대구에서 창업한 고려전선은 2012년 대구시 중소기업대상 우수상을 받은 대표적 향토기업이다. 국내 57명, 해외 70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653억원이다. 미얀마에 2018년 진출한 고려전선은 해외 사업영역을 조정하고, 성서3차산단 내 STX중공업 서편 부지 약 2만6000㎡를 인수해 2023년까지 친환경 전력케이블 제조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고려전선은 기존 서대구산단 부지가 협소한 데다 미얀마 군사쿠데타로 현지 사정이 혼란해 고민하다가 대구시의 ‘대구형 리쇼어링 패키지’ 정책으로 국내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김진혁 대구시 투자유치과장은 “지난 6월부터 해외 사업장 청산 없이도 국내에 신·증설할 경우 유턴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며 “첨단업종 및 공급망 안정 필수 품목 생산기업을 중심으로 유치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고려전선의 투자유치를 위해 투자보조금 외에 신규 고용 한 명당 720만원을 보조하는 고용 창출장려금 추가 지원(2년간),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및 정책자금 우대, 대구테크노파크의 맞춤형 컨설팅 지원사업 등의 인센티브를 종합적으로 제안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에 리쇼어링한 기업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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