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 '오마이스' 소멸, 이재민 33명 발생

입력 2021-08-24 14:47   수정 2021-08-24 15:27


제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24일 오전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후 소멸해 대부분의 지역이 영향권에서 벗어났으나 강원 영서·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오마이스'는 이날 오전 6시쯤 울릉도 남서쪽 약 60km 부근 동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어 소멸됐다. 여전히 제주도와 남부 지방은 태풍이 발생시킨 비구름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으며 오후까지 20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비는 오후 들어 남부 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할 전망이지만 강원 영서와 영남 일부지역에 이날 밤까지 많은 양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현재 동해 울릉도 독도에는 강풍경보가 발효중이며 경상북도 일부지역엔 호우경보, 경남, 경북 일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일반적으로 태풍의 길이 한번 열리면 줄지어 다음 태풍들이 한반도로 진출할 가능성이 커진다. 태풍은 한여름에 많이 발생하지만, 9월 이후에 발생하는 '가을 태풍'의 위력이 여름에 발생한 태풍보다 더 세며 역대 한반도에 피해를 입힌 규모 1, 2위 태풍 역시 '가을 태풍'이었다. 올해 13호 태풍의 아직 정확한 발생 일자와 시기 등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기상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남부지역에 많은 비를 뿌린 '오마이스'는 비교적 규모가 작은 태풍이었으나 100㎜가 넘는 많은 비를 뿌리면서 시설물 피해는 적지 않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경남 통영과 울산에서 이재민 23세대 33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4세대 14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 동구·창원·전남 순천·담양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 사전대피한 인원은 840세대(1106명)에 달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21일부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곳에 다시 많은 양의 비가 예상되면서 산사태와 축대 및 지반 붕괴, 낙석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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