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만5512가구 쏟아져…2000~3000가구 대단지 '찜'해볼까

입력 2021-08-25 16:03   수정 2021-08-25 16:05


본격적인 가을 성수기가 시작되는 다음달 서울과 경기권에 2000~3000가구의 대단지 분양이 잇따른다. 예정 총가구 수 1만5512가구 중 923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문가들은 일반분양분이 많은 대단지에서 면적이 상대적으로 크거나 남향이 아닌 비선호 주택형 등에 전략적으로 도전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 1400가구 일반분양

다음달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총 1만5512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9237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수도권은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이 많아 일반분양 물량 비중이 낮지만 다음달에는 절반 이상이 청약시장에 풀린다. 그만큼 당첨 기회도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서울에선 강동구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593가구)와 동대문구 이문1 래미안(2904가구) 등 두 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다. DL이앤씨가 고덕강일지구 3지구 10블록(상일동 554의 38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모든 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7층, 6개 동, 593가구(전용면적 84~101㎡) 규모다. 중대형으로 구성된 데다 강남권 로또 분양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지하철 5호선 강일역이 가까운 편이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상일IC), 올림픽대로, 중부고속도로(하남JC, 하남IC) 등 광역 교통망 이용도 가능하다.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계획), 강일동 광역환승센터(계획) 등이 추진 중이다. 전용 101㎡ 물량의 5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가린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동대문구 이문1구역은 2904가구 가운데 전용 52~99㎡ 803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일반분양은 52㎡ 87가구, 72㎡ 178가구, 84㎡ 491가구, 99㎡ 47가구 등이다.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까지 도보 10분 거리다. 개발 호재가 많은 청량리역 일대와도 가까워 생활인프라 개선이 기대된다. 추첨 물량이 있는 데다 대단지라는 점이 매력이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 각종 규제로 서울 공급이 적은 상황이라 높은 경쟁이 예상된다.
1군 컨소시엄 대단지 봇물

경기와 인천에서는 한 달간 1만2015가구(일반분양 7841가구)가 공급된다. 핵심 지역에 대형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이뤄 공급하는 대단지 아파트가 많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준서울’로 꼽히는 경기 광명 ‘베르몬트로 광명’이다. 광명1동 12의 2 일원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3344가구(전용 36~102㎡)로 건립된다. 이 중 726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광명뉴타운은 2R구역을 포함한 11개 재개발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2025년께 뉴타운 조성이 완료되면 2만5000여 가구의 신흥 주거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입주자 모집 공고는 내달 3일 예정이다.

경기 남부 지역에선 수원 권선6구역 재개발 단지가 예정돼 있다. 삼성물산·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은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권선6구역에 1231가구(총 2175가구)를 공급한다. 인근 고등지구, 팔달6구역 재개발, 팔달 8구역 재개발, 팔달 10구역 재개발 등이 일반분양을 마치고 입주를 앞두고 있어 주변이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인천 구도심 최대 미니 신도시로 개발 중인 ‘시티오씨엘’도 세 번째 분양을 시작한다. 4단지에 지상 최대 47층 5개 동, 총 764가구(아파트 428가구, 오피스텔 336실)가 들어선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는다. 이 단지는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이 걸어서 2분 거리다.

전문가들은 일반분양이 많은 대단지의 경우 비선호 타입에 청약을 넣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가점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면 랜드마크가 될 단지에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에 나서도 좋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통상은 판상형 평면보다는 타워형 평면에, 남향보다는 동향에, 저층 위주인 주택형에 청약자가 덜 몰린다”며 “상대적으로 청약 경쟁률이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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