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금메달 문질렀더니 벗겨졌다?…中 선수 '당황'

입력 2021-08-25 10:14   수정 2021-08-25 10:15


고생해서 딴 올림픽 금메달의 겉 표면이 벗겨진다?

지난 23일 도쿄올림픽 트램펄린 여자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주쉐잉(朱雪?·23)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일부분이 변색된 금메달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마지막 사진 속 금메달의 얼룩은 첫 사진에서의 얼룩보다 더 커져 있어 눈길을 끈다.

주쉐잉은 "금메달이 벗겨졌다"면서 "일부러 한 것이 아니다. 금메달에 얼룩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문질렀는데 얼룩은 지워지지 않고 더 커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조폐국은 글로벌 타임스에 금메달 도금이 벗겨지는 문제를 제작 당시 발견하지 못했으며, 도쿄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이번 사건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메달은 일본 정부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한 '2020 메달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졌다. 일본 국민들로부터 기부 받은 전자기기를 재활용해 메달을 만든 것. 해당 캠페인에는 전국 1621개 지방 자치단체와 1100여 개 학교에서 약 1400만 명이 참여, 휴대전화 약 621만대, 소형 가전제품 7만8985t을 수거해 금 32kg, 은 3500kg, 동 2200kg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 메달들은 일본 대중이 기부한 전자기기를 재활용해 만들었다"며 "약 5000개의 금·은·동메달 제조에 필요한 금속 재료 100%가 일본 전역에서 모인 휴대전화와 전자기기 등에서 추출됐다. 지속 가능한 사회에 기여하려는 노력의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최근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은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금메달을 공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오상욱이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직접 주문한 액자에 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를 본 다른 출연진들은 "케이스 같은 걸 안 줬냐"고 물었고, 오상욱은 "이번에는 안 주더라. 주머니에 넣고 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올림픽 기간에는 영국의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토마스 데일리가 직접 뜨개질해 만든 메달 케이스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데일리는 "메달에 흠집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 작고 아늑한 케이스를 만들었다"며 "뜨개질은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내게 정신적인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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