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사생활 논란 인정…"심려 끼쳐 죄송" [전문]

입력 2021-08-25 16:25   수정 2021-08-25 16:27



그룹 NCT 멤버 루카스가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루카스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만약 기회를 주신다면 직접 꼭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며칠간의 상황을 보면서, 제 지난 행동을 돌아보고 진심으로 반성하게 되었다"며 "제 과거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부분이었고, 팬 여러분께서 오랫동안 주신 성원과 지지를 저버린 무책임한 행동이었다"고 모든 의혹을 인정했다.

루카스는 이어 "저의 행동으로 인해 실망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며, 예정된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활동 중단 계획을 밝혔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이날 "당사는 본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25일 오후 6시 발매 예정이었던 WayV-루카스&헨드리 싱글 'Jalapeno' 음원과 뮤직비디오 등 모든 콘텐츠 공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루카스는 본인의 잘못된 행동으로 큰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당사 역시 아티스트 관리에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사생활 이슈로 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루카스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여성 A 씨가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금전적으로 착취를 당했다"는 주장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밝힌 A씨는 "처음에 루카스가 나한테 호감 표시하고 번호를 알아갔다. 그렇게 연애를 하게 됐는데 갑자기 스케줄 때문에 힘들다고 헤어지자고 하길래 악감정 없이 헤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헤어진 후에도 루카스가 보고싶다면서 친구로 지내자고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이자 루카스가 쉬는 날마다 호텔과 A 씨의 아파트를 찾아와 자신의 돈을 쓰게 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는 가고 싶은 호텔 사진을 보내서 자신에게 예약하라고 시키기도 했다고.

이후 중국인 B 씨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루카스 폭로 게시물을 보고 나와 경험이 비슷했고, 시기 또한 놀라울 정도로 겹쳤다"며 "더 이상 피해자가 없길 바란다"면서 루카스가 A 씨와 앞서 폭로 글을 작성했던 여성과 동시기에 만났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B 씨 역시 루카스에게 먼저 연락이 왔고, 이후 모바일 메신저로 대화를 이어나가게 됐다면서 연인 관계로 발전한 과정을 소개했다. A 씨는 "당시 나는 드라마 속 행운의 여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느꼈는데, 여자 주인공이 나 뿐만이 아니었다"고 적었다.

또한 "루카스가 아무도 없는 곳에 가고 싶다면서 집에 왔다", "여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루카스가 집에 오기 전에 '옷이 없다'는 핑계를 대며 옷을 사 오라고 했다" 등의 주장을 했다.

이와 함께 루카스가 잠든 사진, 주고받은 메시지 등을 증거물로 함께 공개했다.

루카스는 홍콩인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홍콩 국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NCT 멤버로 데뷔했고, NCT 중국 유닛인 웨이션브이(WayV), SM 보이그룹 프로젝트 그룹이었던 슈퍼엠(SuperM) 등의 멤버로 활약했다.
다음은 루카스 글 입장 전문

루카스입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만약 기회를 주신다면 직접 꼭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저에게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최근 며칠간의 상황을 보면서, 제 지난 행동을 돌아보고 진심으로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돌아본 제 과거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부분이었고, 팬 여러분께서 오랫동안 주신 성원과 지지를 저버린 무책임한 행동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저의 행동으로 인해 실망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며, 예정된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멤버들과 회사 스태프, 여러 협력 업체, 방송국 관계자 분들께도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다음은 SM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SM엔터테인먼트입니다.

소속 아티스트 루카스의 사생활 이슈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당사는 본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25일 오후 6시 발매 예정이었던 WayV-루카스&헨드리 싱글 ‘Jalapeno’ 음원과 뮤직비디오 등 모든 콘텐츠 공개를 중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루카스는 본인의 잘못된 행동으로 큰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당사 역시 아티스트 관리에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루카스의 사생활 이슈로 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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