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획' 도입한 신림1구역, 최대 29층 4250가구로 재개발

입력 2021-08-25 17:28   수정 2021-08-26 02:11

서울 서남권의 대형 재개발 사업지인 관악구 신림1재정비촉진구역이 서울시의 공공기획을 적용받아 가구 수가 대폭 늘어난다. 서울시는 알짜 재개발 사업지에 공공기획을 도입해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25일 정비업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808 일대 신림1구역은 공공기획을 통해 마련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조만간 확정해 열람공고를 낼 예정이다.

용적률이 기존 247.7%에서 259.8%로 상향되면 가구 수도 기존 3961가구에서 4250가구로 약 300가구 늘어나게 된다. 이 중 임대주택이 약 650가구 공급될 예정이다.

공공기획은 민간 재개발·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에 서울시가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개입해 인허가 과정에 걸리는 기간을 대폭 줄여주는 제도다. 서울시는 2019년 도시건축혁신 시범사업의 하나로 공공기획을 처음 도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5월 ‘6대 재개발 규제 완화책’ 중 하나로 공공기획을 확대·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민 내부 갈등이나 사업성 부족 등으로 진행이 멈춰 있던 사업지에 서울시가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불필요한 재심의 절차 등을 줄여 사업 속도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림1구역도 지난해 도시건축 혁신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이다. 최근 오 시장의 공공기획 확대 방침에 맞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신림뉴타운 전체 면적의 72%가량을 차지하는 규모여서 공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 2층~지상 29층, 40개 동 규모의 아파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신림1구역 조합은 오는 10월 시공사를 선정한 뒤 2024년 착공, 2027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강동구 천호동 397의419 일대를 재개발하는 천호3-2구역도 공공기획을 통해 정비계획안을 수립하고 있다. 지하철 5·8호선이 지나는 천호역과 도보 10분 거리의 노후 주거 지역이다. 재개발을 통해 약 40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알짜 입지’라는 평가다.

서울시는 공공기획을 재개발뿐 아니라 재건축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최근 송파구 오금현대가 재건축으로는 처음으로 공공기획을 반영한 정비계획안을 공고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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