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참배한 원희룡 "광주 시민, 목숨 걸고 민주주의 지켜"

입력 2021-08-26 15:56   수정 2021-08-26 15:56


국민의힘 대권 주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광주를 방문한 뒤 "5·18은 과거 광주 시민들이 목숨을 걸고 지켰던 우리 민주주의의 가장 결정적인 역사적 갈림길"이라고 강조했다.

원 전 지사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에 왔다. 저는 오늘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면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더 충실하게 그리고 더 튼튼하게 지키겠다고 다짐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과거 급격한 경제성장 시기에도 광주가 소외된 점이 분명히 있었다"며 "국정 참여율이 현저히 떨어졌던 부분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나아지고는 있지만, 지역의 균형 발전과 국민이 살아가는 삶의 조건 중 어디에 살든지, 어떤 배경 출신이든지, 모두가 마음껏 기회를 공정하게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공정하게 모든 국민이 기회를 함께 누리고, 혁신을 통해 삶의 기반인 대한민국이 더 커질 수 있는 공정과 혁신의 나라를 만들겠다"며 "오늘 5.18 영령들과 광주시민에게 약속한 것들을 지키는 신뢰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았다. 이곳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학살에 항의하는 뜻으로 행진을 펼치다 내란수괴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홍남순 변호사 묘역에 헌화하고 참배했다.

한편 일부 대학생 단체는 원 전 지사가 방문한 5·18 민주묘지 밖 '민주의문'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원 전 지사는 묘지 참배를 항의하는 집회 참여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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