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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2위로 치고 올라간 홍준표

입력 2021-08-26 17:33   수정 2021-08-27 00:42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야권 1위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맹추격하고 있다. 윤 전 총장에게 실망한 보수 성향의 2030세대들이 홍 의원 측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매체 리얼미터가 26일 공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고)에 따르면 홍 의원의 지지율은 8.1%로, 2주일 전 같은 조사보다 2.7%포인트 올랐다. 윤석열(26.5%), 이재명(24.9%), 이낙연(12.8%) 등에 이어 4위다. 1~3위 후보 지지율 변동폭은 미미했다.

보수 야권을 대상으로 한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 의원의 지지율은 20.2%로, 2주일 전보다 4.8%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윤 전 총장은 27.2%에서 28.6%로 1.4%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2주 전 11.8%포인트에 달했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8.4%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4일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2.2%포인트, 신뢰수준은 95%다.

홍 의원의 지지율 상승세는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20~21일 각각 진행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와 여론조사공정 조사에서도 홍 의원의 야권 내 지지율은 20%대에 올랐다. 야권 2위인 홍 의원과 3, 4위인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도 공통적인 현상이다.

정치권에선 정치 신인인 윤 전 총장과 최 전 감사원장 등에 실망한 보수 성향의 지지층이 홍 의원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에 몰표를 줬던 20~30대 남성의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많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대권 도전 발표 후 두 달여간 윤 전 총장을 지켜본 일부 보수 지지자가 ‘구관이 명관’이라는 평가를 내린 것”이라며 “특히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2030세대의 지지율 하락이 뼈아픈 대목”이라고 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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