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세라믹섬유 허브'로 뜬다

입력 2021-08-26 17:51   수정 2021-08-26 23:58


경상남도의 주력 산업인 항공·자동차·조선산업에 필요한 핵심 부품과 소재 관련 기업을 지원할 세라믹섬유융복합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상남도와 진주시, 한국세라믹기술원은 26일 진주시 충무공동 혁신도시에 세라믹섬유융복합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기업 지원 활동에 나섰다. 세라믹섬유복합재료는 가벼운 무게에 고강도를 구현해 항공, 자동차, 선박 등의 구조물 재료로 활용된다. 탄소섬유보다는 무겁지만 금속보다는 가볍다. 가격은 탄소섬유의 10분의 1 수준이다.

세라믹섬유융복합센터는 한국세라믹기술원 옆 부지를 확보해 2019년 5월 착공했다. 지상 3층(대지 면적 3000㎡, 연면적 2967㎡) 규모로 1층은 세라믹융복합 제조실, 2층은 성능 평가 및 기술개발실, 3층은 기업입주실로 구성돼 있다.

개별 기업이 갖추기 어려운 첨단장비를 구축해 자유롭게 사용하며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센터에는 2000도 초고온 열처리 제조장비, 열가소성 복합재료 연속압출 성형장비, 고온압축 성형장비 등 13종의 첨단장비가 갖춰져 있다.

내년까지 11종의 장비를 추가해 지역 소재부품 제조업체의 제품 생산을 지원한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주력 산업인 자동차·조선·항공 등 수송시스템산업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세라믹섬유 융복합 부품·소재의 제조 및 시험분석, 성능평가 등을 한 번에 진행하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에 문을 연 세라믹섬유융복합센터는 경상남도와 진주시, 한국세라믹기술원이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산업거점기관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유치한 ‘수송시스템용 세라믹섬유융복합 기반구축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내년까지 수송용 부품 및 소재용 세라믹섬유 융복합재센터를 건립하고, 공동 활용을 위한 장비 도입과 세라믹융복합 소재 생태계 구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내용이다.

정연길 한국세라믹기술원 원장은 “세라믹섬유복합재는 초고온에서도 안정적이고 높은 연비를 가져야 하는 항공·자동차·선박 등 수송시스템에 걸맞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세라믹섬유융복합센터를 통해 경남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관련 기업의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세라믹섬유융복합재와 같은 경쟁력 있는 첨단소재부품이 빠르고 용이하게 업체에 접목되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센터가 경남 제조업체들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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