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후 1주일간은…" 전문가 조언

입력 2021-08-26 19:05   수정 2021-08-26 19:43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등 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경우 접종 이후 1~2주 이내에 흉통,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근염과 심낭염을 의심,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두 질환이 발생 시에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다.

2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는 전문가 초청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김계훈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접종 후 기존에 없던 흉통과 가슴 두근거림, 호흡곤란이 생긴다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18~49세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인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mRNA 백신 접종 이후 젊은 층에서 드물게 심근염과 심낭염 발생이 보고되고 있는 실정이다.

구체적으로 젊은 층 중 30세 이전에서 발생이 많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7배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앞서 mRNA 백신을 접종한 1400만명 가운데 497명에게서 심근염이 발생했으며 100만명당 발생률은 3.5명이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10만 명을 1년간 추적 관찰하면 보통 10명 정도도 심근염이 발생한다. 그에 비하면 훨씬 더 낮은 빈도"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mRNA 백신을 접종한 18~49세 중 심근염·심낭염 사례는 9건이 보고됐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에서 심의를 거쳐 2건은 인과성이 인정됐으며 5건은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한 사례로 분류, 1건은 인과성 불인정, 다른 1건은 심사 중에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후 일주일간 고강도 운동과 활동, 음주를 삼갈 것을 강조했다. 또한 가슴통증과 호흡곤란, 호흡 시 통증,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리거나 실신할 경우 신속하게 의료기관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날 "100만건당 3.5명 정도로 국가마다 통계가 다르긴 하지만 드물게 발생할 수는 있다"며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심한 운동을 주의하고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과 같은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진료를 받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도 "심근염과 심낭염은 완치가 되는 병이다. 대부분 보통 6개월 이내에 심장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온다"며 "심낭염은 1~2주 지나면 대부분 완치된다"고 밝혔다

해당 질환의 진찰은 규모가 큰 병원에서 심근효소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심근염은 중증으로 진행할 여지가 있어 심장 MRI까지 받아야 할 수 있다. 심낭염도 심장 초음파, 심전도 이상, 특징적인 흉통, 혈액 수치 등을 살필 수 있는 준종합병원이상에서 진료받아야 한다.

또한,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1차 접종한 후 심근염 또는 심낭염 증세가 나타났다면 2차 접종을 보류해야 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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