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야드 장타로 이글'…임성재, 투어 챔피언십 보인다

입력 2021-08-27 10:38   수정 2021-09-30 11:46

임성재(23·사진)가 파4홀에서 ‘원 온’ 뒤 낚은 이글을 앞세워 3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밸리GC(파72·754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 1라운드에서다.

임성재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1개만 범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37·미국)을 비롯해 토니 피나우(32·미국), 마쓰야마 히데키(29·일본) 등이 임성재와 같은 순위다. 로리 매킬로이(32·북아일랜드) 등 선두 그룹(8언더파)과는 3타 차다.

임성재는 3번홀(파3)에서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고 시동을 걸었다. 4번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을 그린 앞에 보낸 뒤 어프로치 샷으로 홀 옆 1m 지점에 공을 붙여 손쉽게 버디를 추가하고 예열을 마쳤다.

‘이글쇼’는 5번홀(파4)에서 펼쳐졌다. 331야드로 세팅된 5번홀은 오른쪽으로 휜 ‘도그레그 홀’이다. 나무 숲에 가려 티잉 에어리어에선 그린이 보이지 않지만 임성재는 과감하게 공을 나무 위로 띄웠다. 330야드를 날아간 공은 홀 옆 약 2m 지점에 멈춰 섰다. 임성재는 이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이글을 움켜쥐었다. 이날 임성재를 포함해 3명의 선수가 이 홀에서 이글을 기록했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인 임성재는 후반에 1타를 더 줄이고 경기를 마쳤다. 대회 첫날 무난히 톱10에 안착한 그는 현재 성적을 유지하면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3차전이자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안착한다. 지난주 끝난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25위를 기록한 그는 현재 성적으로 대회를 끝낼 경우 23위로 2계단 도약한다.

임성재는 신인이던 2019년과 2020년에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면 최소 39만5000달러(최하위 기준)의 상금을 보장받고 다음 시즌 대부분의 메이저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 출전권도 함께 획득한다.

첫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노리는 이경훈(30)은 3언더파 공동 29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페덱스컵 37위에 올라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야 30위 진입을 노릴 수 있다. 페덱스컵 33위여서 갈 길이 바쁜 김시우(26)는 2오버파 공동 68위에 그쳤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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