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L그룹의 지주사 대림이 인천·대전·전주 등 홈플러스 3개 점포를 인수했다. 향후 개발사업을 위한 부지 선점이 목적이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림이 홈플러스 3개 점포를 3500억원에 매입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던 인천인하점(1650억원), 대전문화점(1100억원), 전주완산점(750억원) 등이다.
대림은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를 통해 점포를 사들였다. 디엘인천인하PFV, 디엘대전문화PFV, 디엘전주완산PFV 등을 통해 시중은행과 신협 단위조합 등에서 대출을 받았다.
대림은 인수한 점포를 10년 가량 장기 임대하며 임대수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 임대차 계약이 끝난 뒤에 부지를 개발해 디벨로퍼 사업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땅값이 많이 오르고 좋은 입지 부지 매입이 어려워지면서 당장 개발하지 못해도 입지 좋은 부지를 선점하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림은 지난 1월에도 홈플러스 의정부점과 울산남구점을 3475억원에 매입했다.
한편 이번에 홈플러스 3개 점포를 매각한 이지스자산운용은 2019년 매입 후 2년 만에 350억원의 시세차익을 냈다. 당시 이지스자산운용은 홈플러스로부터 3개 점포를 3150억원에 매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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