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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중에 공격당한 美…바이든 "끝까지 보복"

입력 2021-08-27 17:31   수정 2021-09-30 11:46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13명을 포함해 1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군 철수 시점을 5일 앞두고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아프간 수도 카불공항 인근에서 저지른 연쇄 자살폭탄 테러로 인해서다.

아프간에서 10년 만에 가장 많은 미군 사망자가 나오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IS를 응징하겠다고 선언했다.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강한 표현을 동원했고 미군에 IS 공격 계획을 즉각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26일 오후 6시(현지시간)께 카불공항 남동쪽 애비 게이트와 인근 배런호텔에서 차례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날 IS의 아프간 지부인 호라산(IS-K)이 범한 테러로 미군 13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해 군용기로 후송됐다고 미군 중부사령부가 밝혔다. 아프간전에서 미군 사망자 13명은 2011년 4월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테러로 아프간 민간인 사망자가 최소 90명이라고 보도했다. 탈레반도 최소 28명의 대원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전체 부상자 수는 수백 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자폭 테러가 터진 지 7시간 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IS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번 공격을 감행한 집단을 용서하지도, 잊지도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IS 테러리스트들은 이기지 못할 것이고 우리는 미국인을 구할 수 있다”며 “미군 당국에 IS-K의 자산과 지도부, 시설을 타격할 작전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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