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서수연, 2회 연속 銀메달

입력 2021-08-29 18:04   수정 2021-08-30 00:41

한국 장애인 탁구의 간판 서수연(35)이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서수연은 지난 28일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탁구 여자 단식(스포츠등급 TT1-2)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류징(33·중국)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델을 꿈꾸던 10대 소녀였던 서수연은 자세 교정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주사 치료를 받은 뒤 척수에 문제가 생겨 하반신이 마비됐다. 재활을 위해 탁구를 시작했고 리우 대회에서 여자 탁구 단식 최초의 은메달을 따 장애인 스포츠 대표 스타로 떠올랐다. 당시 은메달을 획득한 뒤 지역 복지관에 기부하는 모습을 보여줘 감동을 더했다.

서수연은 “금메달을 꼭 따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 하지만 은메달도 정말 크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하고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수연은 31일 후배 이미규(33), 윤지유(21)와 함께 여자단체전(스포츠등급 1-3)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대회 나흘째 오후까지 확보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7개 중 은메달 1개와 동메달 6개를 책임졌다. 또 남자 단식 4강에서 주영대(48)와 김현욱(26)이 각각 남기원(55), 토머스 매슈스(영국)를 꺾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확보했다. 또 남자 단식(스포츠등급4)에서 베테랑 김영건(37)이 네심 투란(터키)과의 4강전에서 3-1로 승리해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남자 유도에서는 최광근(34)이 +100㎏급에서 요르다니 페르난데스 사스트레(쿠바)를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년 런던 대회와 2016년 리우 대회 -100㎏급에서 2연패를 달성한 그는 은퇴 전 마지막 패럴림픽에서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 유도는 전날 남자 81㎏급 이정민에 이어 최광근까지 도쿄 대회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 2명이 모두 동메달을 땄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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