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의 품질과 고객 감동 경영으로 소비자 만족지수를 높이고, 건설 및 주택 사업을 다각화해 내실 있는 건설업체로 거듭나겠습니다.”
올해로 창립 37주년을 맞이한 중견 건설사 동문건설이 ‘건설명가’ 재건에 나섰다. 그동안 공급한 아파트만 전국적으로 5만 가구를 웃돈다. 지난달 초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동문 디 이스트’를 새롭게 선보인 데 이어 최근 아파트 브랜드 광고 모델로 배우 이제훈 씨를 선정하며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달 경기 파주시 문산 일대에 ‘파주 문산역 2차 동문 디 이스트’(1503가구)와 평택시 신촌지구에서 ‘평택 지제역 동문 디 이스트’(741가구)를 잇따라 내놓으며 수도권 공략에 나선다.
정비사업 단지들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동문건설은 2011년 부산 만덕주공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당시 중견 건설사가 대단지를 수주해 화제가 됐다. 이 단지는 2015년 3160가구의 ‘부산 백양산 동문굿모닝힐’로 탈바꿈했다. 부산을 대표하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라는 평가다. 2013년에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신부주공2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따냈다. 천안시 첫 재건축 단지였던 이 아파트는 2018년 5월 ‘도솔 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2144가구) 브랜드로 새 옷을 갈아입었다.
2019년 말 선보인 울산 남구 신정동 ‘문수로 동문굿모닝힐’(166가구)은 정당계약 후 1주일 만에 완판(완전판매)됐다. 이 아파트는 잠잠했던 울산 부동산시장의 열기를 점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울산 아파트값은 평균 4.16%(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 기준) 떨어졌지만 울산 부동산시장은 문수로 동문굿모닝힐이 분양하면서 서서히 반등하기 시작했다. 청약 경쟁률이 평균 7 대 1로 그해 울산에서 공급한 아파트 중 가장 높았다. 지난 6월 이 단지 전용면적 84㎡(25층)가 6억5636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4억5000만원)보다 2억원 정도 오른 금액이다.
지난해 말 분양한 경기 평택시 신촌지구 3블록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2차’(1134가구)는 평택 최초 후분양 단지로 관심을 모았다. 한 달여 만에 100% 계약됐다. 지난달 신촌지구 내 단독주택 용지 46개 필지도 모두 팔렸다. 단독주택이나 최고 4층 이하의 다가구주택(5가구 이하)을 지을 수 있는 땅이다.
최근에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경남주택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철거 완료하고 착공을 눈앞에 두는 등 가로주택정비사업에도 업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2018년 3월부터 시행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별법’에 속한 사업이다. 기존 저층 주거지의 도시조직 및 가로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노후 불량 주거지에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이다.
이를 위해 동문건설은 지난달 초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동문 디 이스트를 새롭게 도입했다. 새 브랜드는 영어 정관사 ‘디(THE)’와 형용사 등의 최상급을 나타내는 ‘이스트(EST)’의 합성어다.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과 최상의 주거공간을 제공해 무한한 감동과 만족을 줘야 한다”는 동문건설의 의지를 담고 있다.
배우 이제훈 씨를 광고 모델로도 선정했다. 그가 가지고 있는 깔끔한 이미지와 신뢰,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도전정신 등이 동문건설의 이미지와 부합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경기 평택 신촌지구에서는 아파트 분양과 입주가 줄을 잇는다. 신촌지구는 동문건설이 4678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동문굿모닝힐’ 브랜드타운이다. 1·2·4단지 2803가구는 2019년 8월 집들이했다. 3단지 1134가구는 지난달 말부터 입주에 나섰다.
이달에는 브랜드타운의 마지막 퍼즐인 5단지 ‘평택 지제역 동문 디이스트’ 741가구(전용 84㎡)를 내놓는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새 브랜드 출시를 계기로 수주와 신규 공급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은 물론 주거 품질을 높여 주택 문화를 주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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