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지표 부진에 혼조…나스닥 또 사상최고치

입력 2021-09-02 07:17   수정 2021-09-02 09:00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민간 고용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경제 정상화를 늦출 수 있다는 점은 대형주 중심의 다우지수를 끌어 내렸다. 다만 통화정책의 긴축 전환도 미룰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8.20포인트(0.14%) 하락한 35,312.5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1포인트(0.03%) 오른 4,524.0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15포인트(0.33%) 상승한 15,309.38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고용지표 둔화 여파로 다우지수가 하락출발했으나, ISM 제조업지수가 견고한 모습을 보이자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돼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그렇지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대규모 부양책이 아닌 피해 업종 중심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발언한 여파로 상승분을 반납하거나 하락전환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8월 민간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긴축 우려를 완화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37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0만명 증가에 크게 못 미친다. 7월 수치도 33만명 증가에서 32만6000명 증가로 내려앉았다.

앞서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은 고용이 예상대로 계속 강한 모습을 유지한다면 연내에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규모 축소(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는 의중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선언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기도 했지만, 고용 지표가 크게 부진하게 나오면서 테이퍼링 선언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생겼다.

제조업 지표는 둔화세다. IHS 마킷은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조정치)가 61.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7월의 63.4에 못 미친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PMI는 59.9로, 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8.6과 지난 7월의 59.5를 웃돌았다. 다만 ISM 제조업 PMI는 지난 3월 이후 추세적으로 둔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지표 부진 속에 1.30% 내외에서 움직였다.

업종별로 에너지, 금융, 산업, 자재 관련주가 하락했고, 부동산, 유틸리티, 통신 관련주는 상승했다.

애플은 미국의 일부 주에서 아이폰에 디지털 운전 면허증의 보관을 허용한 영향으로 0.45%가, 우버는 식료품 배달 부문 점유율 증가 소식에 3.78%가 각각 상승했다.

반면 웰스파고는 가짜 계정 스탠들과 관련해 당국이 새로운 제재 가능성을 시사하자 4.92% 급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7포인트(2.25%) 하락한 16.11을 기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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