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102만회분 도착…추석 前 접종 일단 '숨통'

입력 2021-09-02 17:39   수정 2021-09-03 00:39

지난 7월과 8월에 들여오기로 했다가 생산 차질 등의 문제로 받지 못했던 모더나 백신 600만 회분이 이르면 이번 주말까지 들어온다. 이에 따라 18~49세 접종이 속도를 내게 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브리핑에서 “(수일 내) 모더나에서 도입하는 백신이 600만 회분을 넘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당초 예상했던 물량보다 많아질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정부가 지난달 모더나로부터 오는 5일까지 공급을 약속받은 물량은 701만 회분이다. 지난달 23일 101만7000회분이 들어왔고 2일 오후에는 102만1000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정부는 나머지 497만2000회분은 수일 내에 순차적으로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물량의 구체적인 공급 일시와 수량은 선적이 확인된 이후에 발표하기로 했다.

루마니아에서 들여오기로 한 화이자 백신 105만3000회분의 절반(52만6500만 회분)도 2일 오후 도착했다. 방역당국은 추석 이전까지 국민의 70%(3600만 명)에게 1차 접종을 하겠다는 목표 달성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한 코로나19 백신의 백혈병 유발 가능성에 대해선 “인과성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한혈액학회의 자문 결과를 공개했다. 김진석 대한혈액학회 학술이사는 “백신 접종 이후 수일에서 수개월 이후에 급성골수성백혈병이 발생한다는 건 이론적으로 맞지 않다”며 “항암제 등 약물로 인한 백혈병의 경우엔 투약 수년 이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여성의 월경 장애도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월경 장애를 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신고한 국내 사례는 모두 18건이다.

거리두기 조정안을 두고서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하되 일부 기준을 완화하는 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3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다음주부터 시행할 거리두기 조정안과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확정한다. 추석 연휴 전후 2주간 가족모임 기준을 일부 완화하거나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 영업 제한 시간을 오후 10시로 1시간 늘리는 안 등을 논의 중이다. 한편 지난 1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961명을 기록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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