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여대생, 눈 빼고 다 가려야…남학생과 수업도 따로

입력 2021-09-06 09:37   수정 2021-09-30 11:51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간 여대생들의 복장을 규제하는 교육 규정을 발표했다.

AFP통신은 5일(현지시간) 탈레반 교육당국이 아프간 사립 대학에 다니는 여성들은 얼굴 전체를 가리는 니캅과 목부터 발끝까지 가리는 검은색 긴 통옷인 아바야를 착용하도록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탈레반 교육규정에 따르면 남·여학생을 구분해 수업을 진행해야 하며 분리가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최소한 커튼을 쳐야한다.

여성들은 여성 교원에게만 수업을 받아야 하며 여성 교원 확보가 여의치 않으면 노인 남성을 강단에 서도록 명령했다.

여대생들은 수업이 끝나도 남학생들이 강의실을 떠나기 전까지 학교에 머물러야 하며 출입구도 따로 사용해야 한다.

해당 법령은 탈레반의 아프간 첫 통치가 끝난 2001년 이후 급증한 사립 대학들에 적용된다.

한 대학 교수는 AFP에 탈레반이 발표한 교육규정을 충분한 여성 교원이나 공간을 갖고 있지 않은 대학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계획이라고 전했다. 단 여성들이 대학에 가도록 허용한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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