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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위험 감수한 게 K콘텐츠 성공 요인"

입력 2021-09-07 17:12   수정 2021-09-08 01:36

“한국 콘텐츠는 실패 위험을 감수하며 독특함과 독창성을 발현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7일 열린 ‘국제방송영상 콘텐츠마켓(BCWW) 2021’에서 글로벌 제작자들은 이같이 입을 모았다. ‘글로벌 방송시장이 바라보는 K콘텐츠의 매력’ 세션에는 미국판 ‘복면가왕’ ‘너의 목소리가 보여(너목보)’ 등을 방영 중인 폭스 계열 제작사 FAE의 롭 웨이드 대표, 제작자 크레이그 플레스티스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K콘텐츠의 포맷을 적용해 미국 예능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에서 발견한 K콘텐츠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웨이드 대표는 “미국 시장을 포함한 서양 콘텐츠 시장에선 최근 위험을 감수하는 걸 두려워한다”며 “실패에는 비용이 많이 드니까 위험을 감수하길 주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용기를 내 다양한 시도를 한다”며 “그래서인지 한국 포맷은 볼 때마다 독특함과 독창성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콘셉트가 간단명료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웨이드 대표는 “복면가왕과 너목보는 둘 다 포맷이 간단하다. 복면가왕은 ‘복면 뒤에 누가 있나’ 하는, 정말 이해하기 쉬운 게임”이라고 했다. 또 “너목보도 노래 실력이 좋으냐 나쁘냐로 판단하니 간단하다. 잘못될 수가 없고, 꼭 하고 싶은 게임들”이라고 추켜세웠다.

한국 제작자들에 대한 조언도 남겼다. 플레스티스는 “복면가왕과 너목보가 성공했다고 해서 이를 흉내 내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색다르고 창의적인 게 중요하므로 흉내를 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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