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는 국내 건설회사 최초로 노르웨이 인프라 민관협력(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이 회사가 참여할 사업은 노르웨이 공공도로청에서 발주한 ‘555번 소트라 고속국도’ 건설이다. 제2도시 베르겐과 인근 외과든을 연결하는 총연장 10㎞의 왕복 4차선 도로를 신설·개량한다. 길이 960m의 현수교와 총길이 4.4㎞ 규모의 4개 터널 건설 사업도 포함돼 있다.
총사업비는 22억달러(약 2조5000억원)다. 노르웨이에서 발주한 단일 인프라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SK에코플랜트는 호주의 맥쿼리, 이탈리아의 위빌드와 투자 컨소시엄 소트라링크를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다. SK에코플랜트의 투자 지분은 20%다.
SK에코플랜트는 FCC, 위빌드와 함께 시공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조달·시공을 담당한다. 공사는 2027년 마무리된다. 노르웨이 공공도로청은 건설 기간 공사비의 60%를 건설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운영 기간 매월 확정수입을 소트라링크에 지급할 예정이다.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서유럽(영국)에 이어 북유럽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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