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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후 화이자·모더나 접종했더니…"슈퍼 면역자 됐다"

입력 2021-09-10 09:24   수정 2021-09-10 10:2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화이자, 모더나와 같은 mRNA 계열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이 '슈퍼 면역자'가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 NPR은 7일(현지시간) 록펠러대학 바이러스 연구팀이 코로나19를 앓은 후 mRAN 계열 백신을 맞은 14명의 혈장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델타 변이 등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6종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증후군)에 대한 항체까지 형성된 걸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슈퍼 면역자' 혹은 '하이브리드 면역자'라고 칭하면서 "코로나 항체 생성 수준이 높고, 유연성까지 갖추고 있다"며 "아직 추측 수준이지만, 이들 '슈퍼 항체'는 인간을 감염시키지 않은 사스 계열 유사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보호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다만 '슈퍼 면역자'가 되기 위해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이를 치유해야 한다는 맹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자연 감염 후 항체는 더 진화하고, 강력해질 뿐 아니라 광범위해진다"며 "이 항체들이 변이에 저항하게 되는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연구 결과에 기초하면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결국 바이러스보다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운이 좋다면 코로나19는 우리에게 가벼운 감기 증상만 주는 바이러스 범주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전했다.

14명 모두에게 같은 결과를 얻었지만, 연구 분석 대상이 소수라는 점에서 한계도 지적된다. 해당 논문은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공개됐지만 아직 동료평가는 이뤄지지 않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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