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출' 놓고 SEC-코인베이스 신경전

입력 2021-09-12 17:57   수정 2021-09-13 00:47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를 활용한 대출 프로그램을 내놓으려다 정부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코인베이스 렌드’ 상품에 대해 소송 가능성 경고 통지서를 받았다고 지난 7일 회사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코인베이스 렌드는 USD코인이라는 암호화폐 보유자가 코인베이스를 통해 대출을 신청한 사람에게 코인을 빌려주면 연 4%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상품이다. USD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달러화와 같은 법정화폐에 가치를 연동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의 일종이다.

몇 주 안에 출시될 예정이던 이 상품에 대해 SEC는 투자자보호법에 따라 정부에 등록해야 하는 상품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앞서 뉴저지주를 비롯한 일부 주 당국도 다른 회사의 비슷한 암호화폐 대출 서비스에 대해 관련법 위반 혐의를 제기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회사 공동창업자인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사진)는 트위터에서 “막후에서 협박하는 전략”이라고 SEC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법규 준수를 약속했지만 때로는 법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5월 워싱턴DC를 방문해 SEC와 면담을 시도했으나 거절당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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