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팅 앱 틴더, 첫 여성 CEO 르나타 니보그 발탁

입력 2021-09-10 23:26   수정 2021-09-10 23:54



세계 최대 데이팅 앱 '틴더(Tinder)'를 운영하는 매치그룹이 10일(현지시간) 르나타 니보그(Renate Nyborg) 유럽·중동·아프리카 총괄 매니저를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임명했다. 니보그는 2012년 틴더 창립 후 첫 여성 CEO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니보그가 오는 27일부터 틴더의 신임 CEO를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짐 랜존 틴더 CEO가 야후의 새로운 수장으로 이동하면서 발탁한 것이다.

니보그는 지난해 10월 유럽·중동·아프리카 총괄 매니저로 틴더에 합류했다. 이전에는 미국 유명 명상 앱 헤드스페이스(Headspace)에서 마케팅팀 소속으로 일했다. 앞서 애플에서도 4년간 근무하며 유럽 내 앱스토어 구독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매치그룹의 샤 두베이 CEO는 "그녀는 틴더를 개발·마케팅하고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며 젊은 사용자들에게 어필하는 방법에 대한 예리한 본능을 보여줬다"며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니보그는 틴더를 통해 남편을 만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니보그는 임명 후 성명에서 "오른쪽으로 넘겼는데 그게 내 인생을 바꿨다"고 말했다. 틴더에선 상대의 사진과 프로필을 보고 마음에 들면 오른쪽, 그렇지 않으면 왼쪽으로 넘긴다. 아울러 "이 회사의 CEO가 되는 것은 정말 특별한 기회"라고 밝혔다.

틴더를 비롯한 데이팅 앱은 사회적 교류가 끊기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주목받았다. 지난해 매치그룹의 주가는 약 83% 상승했다. 다만 올해 들어선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약화됐다. CNBC는 "이번 임명은 데이팅 앱이 코로나 대유행 후 혁신의 시기에 서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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