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퇴임 앞둔 메르켈과 통화…"아프간 문제 논의"

입력 2021-09-10 23:47   수정 2021-09-11 01:02

시진핑 국가 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아프가니스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10일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하고 미군 철수 이후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집권한 아프간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중국과 함께 유엔 등 다자주의 틀 아래서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시 주석은 "중국은 타국 내정에 대한 간섭을 반대한다"면서도 "독일 등 국제사회와 함께 아프간의 진정한 평화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노력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양국 정상은 중국과 유럽연합(EU) 간 투자협정 체결에 합의하고도 아직 비준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에 시 주석은 "양국이 협정 협상을 예정대로 완성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EU가 중국에 대해 정확한 정책을 견지하도록 독일이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들은 메르켈 총리는 "투자협정은 중국과 EU 양측에 모두 이익"이라면서 "조속히 순리대로 비준·발효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통화는 시 주석이 이날(미국시간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전방위적 미·중갈등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한 데 이어 이뤄졌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10월께 퇴임을 앞두고 있다. 앞서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메르켈 총리가 올여름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양국 간 방역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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