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이재 "활동 중인 유부남 배우, 잠자리 거절하자 폭언·욕설" 폭로

입력 2021-09-11 10:53   수정 2021-09-11 10:54


배우 허이재가 과거 드라마에 함께 출연했던 남자 배우에게 폭언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에 출연한 허이재는 드라마 현장에서 겪었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허이재는 연기 생활 중 힘들었던 일에 대해 "연기를 잘 못하거나 지각을 하거나 이런 걸로 욕먹는 건 괜찮은데 내가 잘못한 게 아닌데 갑을관계에서 내가 감정 쓰레기통이 됐다고 생각했을 때 그만두고 싶었다"고 말했다.

동료 배우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사실을 밝힌 허이재는 "더 심한 것도 있다. 방송에 나와도 되나 싶다. 유부남이라서 말하면 가정 파탄이 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는 유부남 배우가 결정적 은퇴의 계기"라고 말했다.

한 작품에서 배우 A 씨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고 설명한 허이재는 "처음엔 너무 잘해줬는데 어느 날 '너는 왜 오빠한테 쉬는 날 연락을 안 하니?'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당시 되게 순수할 때여서 '우리 매일 만나고 있고 20시간을 보는데 연락할 시간도 없잖아요'라고 했다. 당시엔 아무 말 안 하고 갔다"고 했다.

허이재는 그 이후부터 A 씨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했다. 그는 "촬영장에서 '야 X 같은 X아', '야 이 XX X아'라고 했다. 매일매일 그런 말을 했다"고 폭로했다.

웨이는 "누군지 들었다. 저 그분 좋아했어서 너무 충격이다"라고 말했다.


허이재는 A 씨에 대해 "촬영장에서 그 사람이 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포함 안된 신이었는데, 남자 배우가 감정이 잘 안 잡히니 짜증이 난 채로 '아 XX 못 해 먹겠네' 이러면서 나갔다"고 했다.

이어 "당시 감독도 입봉작이라 말을 못 했다. 그 사람도 수습을 해야 했던지라 CP에게 전화를 해 '평소 허이재에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 감독에게 한 게 아니라 허이재에게 한 거'라고 했다. 쪽팔리니까 대기실에서 숨어있었다. CP가 들어가서 달래주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A 씨가 있는 대기실에 들어가기 전 CP와 이야기를 나눈 허이재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고. 그는 "'그 배우가 욕을 하고 너를 괴롭힌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노르겠다고 대답했더니 '걔는 너를 성적으로 보는데 안 넘어오니까 강압적으로 무섭게라도 너를 넘어뜨리려고 한 거 같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허이재는 대기실에 있던 A 씨가 "이재야, 사람들이 우리 드라마 뭐라는지 알아? 너랑 나랑 연인 사이 같지가 않대. 근데 너 남녀 사이에 연인 사이 같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아? 같이 자야 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허이재는 "그러기 싫다고 했더니 (A 씨는) '이 X 같은 X아, 잘하라. 내가 너 때문에 연기에 집중을 못하잖아'이러면서 물건을 던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A 씨의 폭언 이후 허이재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그전까지는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를 했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좀 놨다.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았고, (작품이) 끝나기만을 빌었다. 이 사람이 비정상이고 내가 정상인데 왜 나에게 그러지?라는 생각을 하다가 '이 사람이 정상이고 내가 비정상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웨이는 "가스라이팅의 단계라더라. 처음엔 나한테 왜 그러지 했다가 나중엔 나를 의심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허이재는 오랜 연예계 생활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에 대해 "부모님이 자랑스럽게 생각한 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03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한 허이재는 드라마 '궁S', '싱글파파는 열애중', '트레져 헌터', 영화 '해바라기', '하늘을 걷는 소년', '걸프렌즈' 등에 출연했다. 2016년 '당신은 선물' 이후 작품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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