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로 그네 타는 탈레반' 中 외교부 대변인, 영상 게재 이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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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9-11 22:11   수정 2021-09-11 22:13

'미군기로 그네 타는 탈레반' 中 외교부 대변인, 영상 게재 이유 [영상]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미군기에서 그네를 타는 탈레반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

9일 자오리젠 대변인은 SNS에 아프가니스탄에 버려진 미군기로 추정되는 비행기 날개에 탈레반 대원들이 줄을 매달아 그네를 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영상과 함께 "제국들의 묘지(아프간)에 있는 제국들의 전쟁 기계. 탈레반이 그들의 비행기를 그네와 장난감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이 정확히 어디서 촬영됐는지, 영상 속 인물들이 탈레반 대원이 맞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미국은 아프간에서 철군하면서 아프간에 있던 비행기 등 장비를 불능화한 뒤 떠났다. 탈레반은 미국이 버렸거나 아프간 정부군에 지원했던 무기를 손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에는 탈레반이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면서 남기고 갔거나 정부군에 넘긴 것으로 추정되는 UH-60 블랙호크 헬기를 운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헬기는 탈레반 대원으로 추정되는 남자를 로프에 매단 채 도시 상공을 순찰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관리들은 미·중 관계 악화 속에 미국식 자유 민주주의 체계를 노골적으로 비방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아프간 철군을 두고 통치모델을 외국에 전파하려다가 실패한 사례로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떠난 아프간에 중국이 세력을 확장할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중국은 탈레반의 카불 수복 이후 가장 먼저 이를 환영하고 아프간 재건에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으나 탈레반을 정부로 인정하지는 않고 있다. 이는 탈레반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독립 세력을 지원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추측된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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