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채소값 다 올랐다…지원금 영향에 상승세 지속 전망

입력 2021-09-12 16:19   수정 2021-09-12 16:20


소·돼지가격이 추석 성수기를 맞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 국민지원금 지급이 더해지면서 가격 상승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우 등심 1등급 소매가격은 kg당 9만831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11일 9만8088원 이후 한 달 만에 최저치다.

한우 등심 1등급 가격은 지난해 5월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이후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해 같은 해 6월4일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kg당 10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현재까지 10만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1일 10만1079원에서 2일 10만2923원으로 뛰었다가 하락세를 보이며 10일 9만8315원으로 떨어졌다.

돼지고기 가격은 소고기보다 등락폭이 컸다. 이달 10일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kg당 2만3598원으로 지난 5월 14일 2만3593원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

삼겹살 가격은 지난해 5월 긴급재난금 지급의 영향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지난 3월 1만8000원선까지 내려갔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가정식 수요가 늘어나 다시 상승세를 탔다. 이에 지난 2일에는 2만5139원까지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고기류와 함께 채소값도 들썩이고 있다. 채소류 가격 상승은 잦은 우천에 의한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생육여건이 악화돼 산지 출하 물량이 급감한 것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상추를 비롯해 호박, 배추, 오이 가격이 대체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건고추와 무는 햇품 출하와 출하지역 확산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로 가격이 안정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기준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 거래된 청상추(100g 기준) 소매가격은 1년 전 900원에서 22000원으로 가격이 144.4% 폭등했다. 2주전(1500원)과 비교해도 가격은 46.67% 상승했다.

애호박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애호박(1개)은 2주전 1500원에서 2000원으로 가격이 33.33% 올랐다. 배추와 오이 가격 상승도 이어졌다. 2주전 1포기(2.5~3.5㎏) 당 5000원에 거래된 배추 가격은 6000원으로 20% 올랐다. 오이(취청·10개)는 9000원에서 1만원으로 가격이 11.11% 상승했다.

과일류 중 방울토마토는 흐린 날씨로 인한 일조량 감소 등 생육부진으로 오름세를 보인 반면, 배는 출하교체기 공급물량 감소에도 다양한 햇과일 반입에 따른 소비분산으로 내림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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