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공수처, 이재명과 화천대유의 유착 의혹 즉각 수사해야"

입력 2021-09-13 10:14   수정 2021-09-13 10:16


장성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3일 "이재명 경기지사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사이 유착 의혹을 수사하라"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요구했다.

장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천대유는 누구겁니까'라는 글을 올리고 “공수처는 이 지사가 공공이익환수를 내세워 ‘검은’ 정치자금을 조성했는지를 수사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택지 개발 이익을 환수하겠다’며 추진한 경기 성남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이익금 상당액이 특정 개인이 지분을 100% 소유한 회사에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대장동 개발을 위해 성남시 산하 성남도시개발공사가 2015년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성남의뜰’에 참여한 민간 시행 업체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최근 3년 사이 해마다 100억~200억원대 배당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이 지사가 성남도시개발공사와 민간 사업자가 특수목적법인(성남의뜰)을 공동 설립해 개발하는 방식으로 본격 추진하면서 이 지사는 2017년 이 같은 사업 방식에 대해 ‘개발이익금의 사회 환원이라는 지역 개발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했었다”며 “그런데 특수목적법인에 보통주 지분 14%를 갖고 참여한 화천대유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577억원을 배당받았다"고 했다. 이어 "이 회사 출자금은 5000만원이고, 금융권으로부터 수천억원대 차입금을 빌려 회사 운영 자금으로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택지 개발 이익을 환수하겠다고 공언한 것을 감안할 때 성남의뜰에 참여한 화천대유 배당금만 수백억원대에 달한다는 것은 특혜나 검은의혹이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한 부분”이라며 “화천대유 감사 보고서를 보면 화천대유 매출액은 2017년 18억원에서 2020년 6970억원으로 늘었다”고 했다.

장 예비후보는 “더군다나 화천대유는 토지를 취득해서 가공한 다음 판매하는 회사라는 점, 수익은 땅을 판 시점에 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 지사가 땅놀음꾼과 협업관계였다면 이는 국민우롱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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