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 父 후견인 족쇄 풀리자…12세 연하 남친과 약혼

입력 2021-09-13 15:13   수정 2021-09-13 15:14


후견인 지정 문제를 두고 부친과 법정 분쟁을 겪어온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9)가 12세 연하 남자친구와의 약혼을 발표했다.

CNN은 12일(현지시간)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약 5년 동안 사귀어온 남자친구 샘 아스가리와 약혼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려 약혼반지를 자랑하며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영상 속 샘 아스가리가 "약혼반지가 마음에 드느냐"고 묻자 그는 "물론"이라고 답했다.

보석업체 포에버 다이아몬즈 NY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4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에는 아스가리가 스피어스를 부르는 애칭인 '암사자(lioness)'라는 낱말이 새겨져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특별한 커플을 위한 반지를 만들게 돼 영광이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2016년 샘 아스가리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싱글 앨범 '슬럼버 파티'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7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열애 5년 만에 약혼을 발표하게 된 데에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부친의 영향이 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아버지와 후견인 지정 문제를 두고 법정 분쟁을 겪으며 약혼을 미뤄왔던 것. 샘 아스가리는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부친과의 일로 힘들어 할 때마다 그의 옆을 잘 지켜준 것으로 전해졌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어린 시절부터 대중에 노출돼 정신적으로 고통받아 왔고 알코올과 약물 중독 등이 반복되자 법원은 2008년 정서적 불안정을 이유로 부친인 제이미 스피어스를 법정 후견인으로 지명했다.

하지만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세계적인 가수로 지위를 얻었고 올해 만 40세가 됐음에도 본인의 재산 약 5900만 달러(약 670억원)를 쓰지 못하고 아버지에 용돈을 받는가 하면, 결혼을 금지 당하고, 외출이 막힌 상태에서 알 수 없는 약을 강제로 먹어야 하는 등 지나친 통제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을 중심으로 '브리트니 해방 운동'이 진행됐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역시 친부로부터 인생을 착취당했다고 주장, 자신의 삶을 되찾고 싶다며 제이미의 후견인 지위 박탈을 위한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그리고 최근 제이미는 딸의 후견인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그는 탄원서에 "딸은 자신이 번 돈을 자신이 쓰고 싶어하고, 결혼해서 아이를 갖고, 후견인이나 법원의 구속 없이 살기 원한다"며 "나는 딸에게 가장 좋은 것을 원하며, 그가 자신의 삶을 감당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적었다.

한편, 스피어스는 2004년 오랜 친구인 제이슨 알렉산더와 결혼했다가 55시간 만에 법원에 무효 신청을 내고 헤어졌다. 이후 같은 해 백댄서 케빈 페더라인과 재혼해 아들 둘을 낳았으나 2006년 페더라인과도 갈라섰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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