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문화재단, 2021 경암상 수상자 3명 발표

입력 2021-09-13 16:03   수정 2021-09-13 16:05

13.(월) 수상자 확정? 각 부문별 2억 원의 상금 및 상패 수여
11. 5.(금) 오후 3시 30분 부산 서면 경암홀에서 개최 예정

경남교육문화재단(이사장 진애언)은 제17회 경암상 수상자를 13일 확정하였다.

경암상위원회(위원장 윤덕용 전 KAIST 총장)는 자연과학 부문에는 최영주 포항공과대학교 수학과 교수를, 생명과학 부문에는 김형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공학 부문에는 이병호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각각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인문사회부문에는 최종 선정된 수상자가 없다.


최형주 교수.

최영주 교수는 정수론 분야의 보형형식에 관한 연구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학자이다. 최 교수는 보형형식의 연구에 전통적인 이산적인 방법 대신에 전혀 새로운 시각인 연속적인 방법이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실가중치 주기 이론’을 발표했다.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야코비 세타함수와 보형형식의 주기 사이의 관계를 처음으로 밝혀 최상급 학술지에 출판됐다. 이 연구로 정수론을 정보통신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김형범 교수.

김형범 교수는 우리나라 최고의 유전자 가위 연구자로서 새로운 유전자가위 기술의 혁신을 이뤘을 뿐 아니라 최근의 연구에서는 유전자가위(CRISPR)를 이용한 세포내 분자시계를 확립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이루었다. 생명 현상은 공간과 시간을 정확히 제어하면서 관찰 또는 실험하여야 정확한 사실에 도달할 수 있다. 공간적 연구에는 다양한 기법이 개발됐으나 시간은 여전히 힘든 숙제였다.

김형범 후보의 연구 결과 세포의 DNA에 시간을 정확히 기록할 수 있게 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어나는 생명현상을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확실한 방법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됐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분야에서는 기존의 유전자가위 분야의 추종이 아니라 창의적 선도연구자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 줌으로써 미래에도 더욱 빛나는 업적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이병호 교수.

이병호 교수는 삼각형 메쉬 모델링을 기반으로 3차원 공간 이미지를 제공하는 공간광변조기(SLM)을 창안했다. 이를 사용해 3차원 홀로그래피 장치 및 시스템을 설계했다. SLM 곡면 배열을 이용해 탁상형 홀로그램 스테레오그램 시스템을 제작함으로써 과거의 동영상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시스템이 가졌던 좁은 시야각의 한계를 극복했다. 나아가 집적영상과 SLM을 결합한 3차원 광디스플레이 기술분야를 개척했다.

이같은 광학과 홀로그래피의 난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변경을 개척하는 연구들을 인정받아 이 교수는 2014년에 세계광학술대회에서 최고의 광학자 1명에게 수여하는 ‘홀로그라피 기사’ 작위와 함께 검을 수여 받았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공학자로는 처음으로 IEEE, SPIE, OSA, SID등 저명한 세계적인 학회 4곳에서 석학회원(Fellow)으로 추대됐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지혜를 갖춘 다원적 인재 육성과 문화 창달을 통해 행복한 삶의 추구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구현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태양그룹 고 경암 송금조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학술 진흥’, ‘인재 양성’, ‘문화 창달’을 설립목적으로 하고 있는 재단이다. 주요 사업으로 2004년부터 <경암상>을 제정해 각 학문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학자들에게 매년 시상하고 있다.

올해 제17회 경암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5일 오후 3시 30분 부산 서면 경암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부문별로 2억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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