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넬로페 크루즈, 베니스영화제서 여우주연상…봉준호 발표

입력 2021-09-13 16:02   수정 2021-09-30 11:55


스페인 출신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가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볼피컵'을 수상했다.

지난 11일 열린 시상식에서 봉준호 심사위원장의 발표로 페넬로페 크루즈가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페넬로페 크루즈는 세계적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신작 '페러렐 마더스'(가제)로 상을 받게 됐다.

페넬로페 크루즈는 "어려운 시기에 성공적으로 영화제를 개최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있다. 아름다운 자리에서 상을 받아 행복하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페러렐 마더스'는 알모도바르 감독과 크루즈가 여덟 번재로 만난 작품으로 제작 초기부터 영화 팬들의 큰 기대를 받았다.

알모도바르 감독은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연출 스타일로 여성의 욕망과 섹슈얼리티를 재조명해 왔다.

이번 작품은 같은 날 출산한 두 여성의 인생을 바꾼 운명적 선택을 그린 드라마로 독립적인 여성들의 연대와 사랑을 그려내 또 하나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내년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은 프랑스 여성 감독 오드리디완의 '레벤느망'에게로 돌아갔다. 심사위원대상은 파울로 소렌티노 감독 신작인 '신의 손'이 차지했으며 남우주연상은 '온 더 잡: 더 미씽 8'의 존 아실라가 트로피를 안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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