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국인 매수에 상승출발…카카오 4%대↓

입력 2021-09-14 09:19   수정 2021-09-14 09:26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 덕에 상승 출발했다.

다만 빅테크 규제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카카오와 네이버(NAVER)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69포인트(0.37%) 오른 3139.5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45억원 어치와 228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반면 개인은 986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905억원 매수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지난주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물가와 증세 가능성에 대한 부담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61.91포인트(0.76%) 오른 34,869.6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15포인트(0.23%) 상승한 4468.73에, 나스닥지수는 9.91포인트(0.07%) 빠진 15,105.5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음날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점도 증시에는 부담이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프로그램 축소(테이퍼링)가 빨라질 수 있어서다. 특히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8월 소비자 기대 설문조사에서는 소비자들의 1년 후 물가상승률 전망치 중간값이 2013년 이후 최고치인 5.2%로 집계됐다. 한달 전의 4.9%보다도 더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민주당의 세금 인상안이 공개된 뒤 증세가 주식시장에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재차 부각되는 모습”이라면서도 “대부분 세제 항목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약으로 제안했던 것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세를 둘러싼 미국발 정치 불확실성은 중기적인 사안”이라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급등 논란이 이날 시장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요 업종들은 대체로 상승 중이다. 특히 은행, 운송장비, 의료정밀 등이 2% 내외의 오름폭을 보이고 있다. 보험, 운수창고, 건설업, 금융업, 통신업 등도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반면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의약품, 섬유·의복 등은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카카오뱅크, 기아,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성SDI 등은 상승 중이다.

반면 카카오는 4% 넘게 하락 중이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절차 착수 소식의 영향으로 보인다. 인터넷 플랫폼에 대한 규제 소식이 이어지면서 네이버(NAVER)도 3% 가까운 낙폭을 보이고 있다. 또 LG화학과 포스코(POSCO)도 1% 넘게 빠지는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전일 대비 2.52포인트(0.25%) 오른 1028.86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427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7억원 어치와 160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리노공업, 씨젠, 셀트리온헬스케어, CJ ENM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전일 급등했던 엘앤에프, 천보 등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0원(0.14%) 내린 117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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