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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부탁했더니 진짜 보내줘"…'MB 옥중편지' 공개한 수험생

입력 2021-09-14 18:45   수정 2021-09-14 18:57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한 수험생에게 보낸 옥중 편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한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 보낸 편지 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 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께 사인 1장 보내 달라 했는데, 진짜로 보내주심.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습니다"라며 편지 한 장을 공개했다.

A 씨 주장에 따르면 해당 편지에는 "OOO군. 뜻한 것이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나도 하나님께 기도하겠습니다. 2021. 09.10"라는 내용이 있었다. 편지 하단에는 ‘이명박’이라는 이름이 적혀있다.

A 씨는 추가 글을 통해 이 전 대통령에게 편지 보내는 방법을 공유했다. 그는 5일 만에 답장을 받았다며, 주소와 우편번호를 따로 적으면 답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편지가 이 전 대통령이 보낸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A 씨가 받은 편지의 편지지와 앞서 이 전 대통령이 다른 학생에게 보낸 편지의 편지지가 동일하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이 보낸 것으로 추측된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한 학생이 예전 대통령 후보 시절 명함과 응원 편지를 보낸 바 있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은 "격려의 글을 받고 고마웠다. 나 자신이 부족한 점이 많지만, 평생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한다"고 답장을 보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아울러 벌금 130억 원 추징금 57억8000만 원이 확정됐다. 현재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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