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카드 때문에…12살 아들 총으로 쏜 美 엄마 '구속'

입력 2021-09-14 21:45   수정 2021-09-14 22:46

미국의 한 30대 여성이 차량용 메모리 카드 행방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다 아들을 총으로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 검찰은 아들 케이든 잉그럼(12)을 살해한 혐의로 팰론 해리스(37)를 검거했다.

검찰은 해리스를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며 당시 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사건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두 사람은 차량 블랙박스용 메모리카드의 행방을 놓고 실랑이를 벌였다. 해리스는 아들에게 총을 겨누고 "메모리 카드를 내놓으라"고 했으며 아들이 "모른다"고 말하자 아들에게 총을 쐈다. 이후 해리스는 다시 아들에게 메모리 카드 행방을 물었으며 원하는 답이 돌아오지 않자 다시 총을 쐈다.

그는 가족에게 전화해 아들에게 총을 쏜 사실을 알렸다. 해리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한 경찰에게 범행을 시인했다. 총에 맞은 잉그럼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해리스의 가족에 따르면 그가 평소 편집증적 증상을 보였다. 해리스와 별거 중인 남편 라벨 잉그럼은 "해리스의 정신 상태가 가끔 불안해지곤 했다"며 "모두가 치료를 권했고 사고 발생 하루 전날 처음으로 치료를 받으러 다녀왔다"고 증언했다. 이어 "해리스가 아들을 아끼고 사랑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유죄 확정시 종신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해리스에 대해 정신감정을 명령한 상태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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