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세상 떠나자 재산 다툼…동생에 흉기 휘두른 친형

입력 2021-09-15 08:15   수정 2021-09-15 08:16

모친상(喪) 중에 재산 다툼을 벌이다 동생을 흉기로 내려친 친형이 체포됐다.

전북 고창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52)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3일 오전 9시께 고창군의 한 야산에서 동생 B(39) 씨를 흉기로 내려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머리를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정글도(마체테)의 일종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이는 주로 벌목이나 벌채에 쓰이는 무거운 도검이다.

형제는 어머니가 숨진 뒤 재산 배분 등의 문제로 심하게 다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형제간 다툼에 의한 사건으로 보인다"며 "구체적 범행 동기 및 경위를 파악하고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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