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디지털산업을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디지털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인력양성과 창업지원 등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경제 도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부산시는 디지털산업 활성화를 위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669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디지털산업 인프라 확충 △신 소프트웨어(SW)산업 선정 및 육성 △지역 디지털 전문기업 육성 및 비즈니스 지원 △디지털 융합 창의인재 양성 등 4대 분야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우선 디지털산업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지역 디지털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전문기관을 설립 및 유치할 계획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동남권 분원 및 동남권 인공지능연구소 설립,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부산 유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 등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부산의 디지털산업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블록체인, 5세대(G) 특화망 5개 분야의 신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AI 분야에서는 AI 융합 시범사업, 산업 융합형 프로젝트, AI 지역거점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메타버스 분야에서는 송정 메타버스 서핑빌리지 조성과 시민참여형 메타버스 ‘메타-부산’을 구현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시민 체감형 시범서비스 확대, 블록체인 특구사업 등을 추진하고 신규 사업을 지속 발굴하기로 했다. 5G 특화망 분야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동남권 5G 특화망 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취업 연계를 목표로 5년간 5000여 명의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디지털 전환은 세계적인 대세로, 이런 변화의 파도를 먼저 빨리 타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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