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장타왕 대회 나가는 'PGA 장타왕'

입력 2021-09-16 17:58   수정 2021-09-30 11:58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표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28·미국·사진)가 명실상부한 장타왕 대회에 나선다. 골프닷컴은 디섐보가 오는 25일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스트레이츠에서 열리는 라이더컵, 28일 네바다주 메스키트에서 개최되는 프로페셔널 롱드라이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피나는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디섐보는 PGA투어의 대표적인 ‘괴물 장타자’로 꼽힌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실험도 마다하지 않아 ‘필드 위의 물리학자’라는 별명도 붙었다. 몸집을 키우고 다양한 스타일의 클럽을 시도하면서 뚜렷한 결과를 내놨다. 2018~2019시즌 그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302.5야드였지만 2년 뒤인 2020~2021시즌에는 323.7야드로 늘어났다.

디섐보는 비거리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골프에서 숫자로 자신의 성취를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골프를 하다 보면 공이 안 좋은 위치에 놓이거나 바람이 강하게 부는 등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상황과 마주할 때가 있다”며 “(드라이버샷을 멀리 보내는 것은) 마치 투포환 선수가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것과 같다. 기존 기록을 깨기 위해 내 안의 잠재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장타를 겨루는 롱드라이브 선수권을 앞두고 디섐보는 ‘손이 망가질 정도로’ 피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손에 잡힌 물집이 터졌지만 의료용 강력 테이프를 붙인 채 연습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PGA투어 선수가 롱드라이브 선수권에 도전하는 것은 디섐보가 처음이다. 그는 롱드라이브 선수권 출전에 대해 “꼭 골프 코스에서만 경쟁할 필요는 없다”며 “나는 내 옆 사람보다 더 빠르게 공을 치길 원한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1 대 1 대결”이라고 설명했다. 디섐보는 “롱드라이브 대회의 분위기는 PGA투어와 완전히 다르다. PGA투어의 환경에 감사하고 존중하지만 롱드라이브 대회는 내가 더 선호하는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유럽 간 남자 골프 대결인 라이더컵을 치른 직후 곧바로 롱드라이브 선수권에 출전하는 것은 그에게도 상당한 도전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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