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2만가구, 지방 3.6만가구 청약…서울은 '공급 가뭄'

입력 2021-09-22 16:00   수정 2021-09-22 16:06


다음달까지 전국에서 6만82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지난해 10월(1만3538가구)과 비교하면 5만5000여 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올 들어 인허가와 분양가 규제로 공급 시기가 늦춰진 요인이 크다.

서울은 9~10월 대규모 분양이 거의 없어 공급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와 인천은 정비사업, 지방은 역세권 개발과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공원 내에 자리잡는 아파트가 다수 포함돼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민간공원 특례사업 단지들은 분양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받아왔다”며 “준공 이후에도 지역 내에서 비교적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올가을에도 관심을 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3만2000여 가구 분양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추석 이후부터 다음달까지 수도권에서는 49곳에서 3만206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다. 전체 일반 물량의 70%가량인 2만2491가구가 나온다. 서울에서는 1589가구, 인천에선 7982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기 하남시 하남C구역에서 ‘더샵 하남에디피스’를 내놓는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980가구 규모다. 지하철 5호선 하남시청역과 가깝다. 올림픽대로, 수도권 제1순환도로 상일나들목 등을 통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인접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같은달 GS건설은 경기 이천시 관고동에 ‘이천자이 더 파크’를 공급한다. 이천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다. 지하 6층~지상 최고 25층, 11개 동, 706가구(전용면적 59~107㎡)로 조성된다.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지어져 주거 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에선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이달 강동구 상일동 일대에 ‘e편한세상 강일 어반 브릿지’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7층, 6개 동, 전용 84~101㎡, 593가구 규모다. 가구 전체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 101㎡는 일반 물량의 50%를 추첨제 물량으로 배정했다.

인천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다음달 인천 미추홀구 학익1구역 재개발구역에 ‘학익 SK뷰’를 공급한다. 1581가구(전용 59~84㎡) 중 1215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문학나들목을 통해 제2경인고속도로 진출입이 편리하다. 서울지하철1·4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수인분당선 인하대역도 가깝다.

지방 3만6000여 가구 일반분양
다음달까지 지방에선 51곳에서 3만622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시·도별로 보면 대전이 3221가구로 물량이 가장 많다. 이어 대구(2352가구) 부산(1725가구) 광주(1546가구) 등의 순이다.

일반분양 물량 대부분은 비규제지역인 중소도시에 몰려 있다. 비규제지역은 다주택자여도 집값의 70%까지 대출이 된다. 청약통장 가입 후 1년 이상 되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에게도 1순위 자격을 준다. 이 때문에 광역시에 비해 주목을 덜 받았던 지방 중소도시에서 올해 순조롭게 청약이 진행되면서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에선 양우건설이 완주군 이서면 은교리 653의 4 일대에 ‘완주이서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15층, 10개 동, 490가구 규모다. 이 중 21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체 가구는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 짓는다.

태영건설은 다음달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B2블록에 ‘신진주역세권 데시앙’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 동 규모며 81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중심으로 구성됐다. 남부내륙철도사업이 계획된 KTX 진주역 역세권에 들어선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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