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녹차밭에서 茶 한잔…"내년 봄에 만나요"

입력 2021-09-26 15:25   수정 2021-09-26 15:26


하동세계차엑스포는 2022년 4월 23일부터 5월 22일까지 30일간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 경남 일원에서 열린다.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를 주제로 경상남도와 하동군이 공동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다. 차 분야 최초의 정부 승인 국제 행사로, 하동 전통 야생차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차산업 브랜드 중심지로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엑스포 주요 행사장은 야생 녹차밭으로 유명한 하동읍과 화개면에 들어선다. 하동읍 하동스포츠파크는 제1행사장(13만5099㎡)으로 주무대, 영상공연관, 무역관, 산업관, 수출홍보관, 국제관, 천년관, 식당가, 카페 등으로 꾸며진다.

제2행사장(2만102㎡)인 화개면 야생차문화축제장 일대는 야외무대, 산책로, 야생차박물관, 어린이 놀이시설, 차 체험관, 판매장터, 웰니스케어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엑스포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는 단체 관람객 유치를 위해 공모를 통해 국내 여행업계를 대표하는 16개 여행사를 공식 여행사로 선정했다.

또 조직위는 SNS 이용 및 영향력이 증대하고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SNS서포터즈도 운영하고 있다. SNS서포터즈는 공개 모집을 통해 콘텐츠 기획 능력이 뛰어난 블로거 18명을 선발했으며 본격적으로 하동세계차엑스포를 알리고 있다.

하동군은 제주도·전남 보성군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인 차 재배 지역이다. 특히 다른 차 재배 지역과 달리 지리산 산비탈에 차밭을 조성하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차를 생산하는 하동 지역의 전통차 농업이 2017년 11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동야생차박물관과 다인박물관, 하동녹차연구소 등 차 관련 산업과 관광자원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경상남도와 하동군은 하동세계차엑스포가 국내 차 시장을 활성화하고 한국 차의 우수성을 외국에 알려 수출 경쟁력 확보 및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차산업을 고부가가치 6차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동=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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