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선정…바이오헬스 전문가 키운다

입력 2021-09-27 15:29   수정 2021-09-27 15:30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의료·보건 분야와 접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의학과 공학을 넘나드는 융합형 인재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단국대(총장 김수복)는 이에 발맞춰 K바이오헬스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혁신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국대는 교육부의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에 선정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전문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혁신공유대학 사업은 2026년까지 신기술 분야 인재 10만 명을 양성하기 위해 공유대학 체계를 구축하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학 협의체 구성해 핵심인재 양성
단국대는 바이오헬스를 비롯해 차세대 반도체, 미래 자동차, 에너지 신산업, AI, 빅데이터, 실감 미디어 콘텐츠, 지능형 로봇 등 8대 신기술 분야의 대학 협의체를 구성해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대전대, 동의대, 상명대, 우송대, 원광보건대, 홍익대 등 6개 대학과 ‘디지털 기반 바이오헬스 혁신공유대학 컨소시엄’을 구성해 바이오헬스 인재양성을 위한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단국대는 의·치·약학 및 의생명과학 계열 전공과 연구소, 종합병원, 치과병원 등 의료기관이 한 캠퍼스에 모인 ‘BT 올인원(All-in-One) 클러스터(cluster)’를 구축했다. ‘베크만광의료기기연구센터’ ‘UCL이스트만 코리아 덴탈메디슨혁신센터’ 등 해외 우수 연구기관을 유치해 역량을 인정받았다.

단국대는 혁신공유대학에서 바이오헬스 융·복합 전문가 양성을 위한 ‘5D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비전공자도 학습할 수 있는 기초소양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디자인·디바이스·데이터 교육, AI를 활용한 실감형 실무실습, 디지털 랩 교육, 산업현장 실습을 진행한다.

교육환경도 새롭게 구축한다.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교육 환경과 자기설계형 오픈 학기제를 도입한다. 홀로그램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교육 시스템도 적용한다.
○클라우드 기반 학습관리시스템 운영
단국대는 지난해 11억원을 투입해 클라우드 기반의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모바일과 연동한 출결 시스템, 표절 방지시스템, 팀 프로젝트 지원 등 다양한 온라인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온라인 강의에서는 창의적인 토론과 과제, 피드백, 퀴즈 등 쌍방향 소통이 이뤄진다. 수업 및 학사관리에는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생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단국대는 최근 국내 최초로 AI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교육연구지원 시스템인 ‘단아이(Dan.i)’를 개발했다.

‘단아이’는 AI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학사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학생들이 관심 분야의 주제어를 입력하면 AI가 분석해 교과과정, 채용정보, 논문정보 등을 제공한다. 학과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과 라운지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AI 스피커와 연동해 질의응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단국대는 플립러닝 수업 방식을 채택하는 등 교육과정 혁신을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 플립러닝은 학생들이 학습에 머물지 않고 스스로 관련 전공지식을 습득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학생들은 교수가 제공한 강의를 바탕으로 능동적으로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전공의 벽을 허물고,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춰 스스로 교육과정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대학은 학과별로 모듈형 커리큘럼과 마이크로 전공을 운영한다. 모듈형 커리큘럼은 학생이 전공 수업 중 관심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이수할 수 있는 제도다. 마이크로 전공은 관심 분야가 다른 전공일 경우 해당 학과가 마련한 마이크로 전공을 이수하면 이를 인정해 주는 방식이다. 법학과 학생이 자동차 자율주행에 관심이 있다면 기계공학과 자율주행 마이크로 전공을 통해 지식을 쌓을 수 있다.

단국대 관계자는 “국내 대학 최초로 AI 캠퍼스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학습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교육과정을 혁신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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