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 7년째 약초 캐며 산속 은둔 생활 "사람 만나기 싫어"

입력 2021-09-27 14:11   수정 2021-09-27 14:12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송종국이 돌연 산골생활을 택한 이유가 공개된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예고편에는 박연수와 이혼 후 7년째 강원도 홍천 산골에서 홀로 지내고 있는 송종국의 모습이 담겼다.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송종국은 국가대표 은퇴 후에도 활발히 활동했으나 모친이 세상을 떠난 후 세상과 단절했다고 고백했다.

송종국은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서는 확 접었다"며 "의미가 없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사람 만나는 것 자체가 정말 싫고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전처 박연수에 대한 질문에 "1년 정도 아예 연락을 안 했다"며 "자격이 없는 행동이었으니까"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송종국은 지난 7월에도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에 출연해 약초를 캐며 사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방송에서 딸 송지아는 송종국과 영상통화를 해 "맛있는 거 먹고 항상 건강해야 해. 꿈은 내 꿈만 꿔"라고 말했다.

아들 지욱은 아빠가 거주하고 있는 곳을 찾아 "아빠랑 같이 있으면서 많이 배우고 선수가 되고 싶다"며 "아빠랑 같이 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연수는 아이들의 멘트가 제작진이 강요한 것이라고 폭로했다고 밝히며 "아이들 이용하지 마라. 상처는 온전히 애들 몫"이라고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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