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3분기 실적은 줄곧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래에셋증권은 2012년 이후 작년 3분기를 제외하곤 모두 컨센서스보다 실제 실적이 낮았다고 분석했다. 약 10년간 컨센서스보다 평균 7.5%나 실제 이익이 낮았다는 설명이다.
반면 올 3분기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고 봤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연이어 상향 조정되고 있는 만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3분기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3개월 새 6.1%, 한 달간 1.0% 상향 조정됐다. 업종별로는 철강, 정보기술(IT)하드웨어, 운송, 건강관리, 반도체, 비철금속, 건설 업종의 3분기 조정 폭이 컸다.

이 같은 상황에선 내년 실적 컨센서스 증가율이 올해 증가율보다 큰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이라 하더라도 방향성보다는 변화율을 살펴봐야 한다는 얘기다. 유 연구원은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는 기업 중 내년 증가율이 올해 증가율보다 큰 기업 비중은 23.3%”라며 “올 하반기 변화율을 기준으로 하면 14.7% 수준에 불과해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올해보다 내년 전망이 더 긍정적인 기업을 퀀트 분석으로 뽑아낸 결과 코웰패션, 월덱스, 해성디에스, F&F, 일진머티리얼즈, 원익머트리얼즈, 에코프로비엠, YG엔터테인먼트, 하이브, 코오롱글로벌, 삼성전기, 롯데칠성, 롯데정밀화학, 파마리서치, 휴온스, 현대일렉트릭, SK렌터카, 금호건설 등이 추려졌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 상사·자본재, 건강관리, IT하드웨어, 철강, 건설 등이 같은 기준에 해당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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