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4조' 스탁엑스, 뉴욕증시 상장 앞두고 한국 진출

입력 2021-09-28 04:54   수정 2021-09-28 06:05

조만간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할 예정인 온라인 장터 스탁엑스(X)가 “한국에 인증 센터를 개소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콧 커틀러 스탁엑스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한국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저렴한 수수료, 빠른 배송, 다양한 고객 지원 등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 내 센터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스탁엑스의 인증 센터는 이 회사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란 게 커틀러 CEO의 설명이다. 운동화 등의 물품 판매자가 인증 센터로 물건을 배송하면, 스탁엑스가 이를 확인한 뒤 구매자에게 보내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운동화와 전자제품, 의류, 액세서리 등의 거래를 장려하고 있다.

스탁엑스는 지난 1년간 한국을 포함해 세계 5곳에 인증 센터를 신설했다. 한국 인증 센터는 이 회사의 11번째 오프라인 센터다. 한국에 인증 센터를 열었다는 건 한국 내 영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다. 커틀러 CEO는 “한국 센터를 개설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80% 이상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커틀러 CEO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 내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선 이미 온라인을 통해 알음알음 시장을 확대해 왔다는 게 커틀러 CEO의 얘기다. 올해 한국 내 거래 규모는 작년 대비 2.3배 급증했다. 스탁엑스의 적극적인 한국 이용자 중 약 60%는 올해 첫 구매를 시작한 사람들이다.

이 회사가 여론조사 업체인 해리스에 의뢰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성인 5명 중 한 명이 스탁엑스를 통해 이미 한정판 운동화를 구입한 적이 있거나 향후 1년 내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달 3~7일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스탁엑스는 올 상반기 중 자사 플랫폼을 이용한 사람이 총 650만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세계 200여 개국에서 스탁엑스를 이용해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4월 38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 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당시 보도했다. 작년 12월의 기업 가치는 28억달러였다. 4개월도 안돼 기업 가치가 35% 상승한 것이다.

커틀러 CEO는 중고 물품 거래 장터인 이베이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임원 출신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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