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금리 급등…장중 연 1.56%도 넘었다

입력 2021-09-29 00:39   수정 2021-10-29 00:01

글로벌 자산 시장의 벤치마크로 쓰이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기술주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가 급락세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 따르면 10년짜리 국채 금리는 장중 연 1.56%를 넘어섰다. 지난 6월 16일 이후 3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전날(연 1.48%)과 비교하면 0.08%포인트(8bp) 오른 수치다.

시장에선 국채 매도세가 갈수록 확대되는 분위기다. 국채 가격이 하락하면 금리는 오르게 된다.

갑자기 국채 금리가 뛰면서 나스닥지수는 장중 2.7% 안팎 떨어지고 있다. S&P500지수는 1.7%, 다우지수는 1.2% 이상 하락세다.

개별 종목 중에선 한국인 투자자도 많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의 하락률이 3%를 넘고 있다.

미 국채 금리가 급등세를 타기 시작한 건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부터다. Fed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당초 2023년에서 내년 말로 앞당겼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의장이 사실상 오는 11월부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도 채권 금리를 끌어올린 배경 중 하나다.

투자은행 스테이트스트리트의 알타프 카삼 투자전략 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며 “시장이 (유동성 확대라는) 약물에 의존해왔지만 이제 곧 끊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화는 강세다. 엔 파운드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93.7을 넘고 있다.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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