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긴장해"…루시드, '최장 주행거리' 전기차 내달 출격

입력 2021-09-29 10:16   수정 2021-09-29 10:17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모터스가 다음달 테슬라를 넘어서는 최장 주행거리를 인정받은 첫 모델을 출시한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시드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럭셔리 전기차 세단 ‘루시드 에어’ 생산을 시작했다. 루시드는 올해 루시드 에어를 7000대 생산하고 향후 연간 3만4000대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루시드 에어 가격은 7만7400달러(약9187만원)부터 시작한다. 루시드는 1만3000명 이상의 예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최상급 모델로 가격이 16만9000달러(약 2억원)에 달하는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은 총생산량 계획을 520대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가격이 다소 낮은 그랜드 투어링, 투어링, 에어 퓨어 등도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드림 에디션의 한 버전인 드림 에디션 레인지는 지난 16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520마일(약 837km) 주행거리 인증을 받은 바 있다. EPA가 현재까지 인증한 전기차 가운데 최장 주행거리 기록이다.

기존 1위를 차지하고 있던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S 롱레인지는 405마일(약 652km) 인증을 받았다.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한 루시드의 에어 드림 에디션 레인지는 이보다 115마일(약 185km)을 더 달리는 것. 이 차량은 8만9990달러에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EPA는 에어 드림 에디션 레인지 외에도 '에어 그랜드 투어링' 세단에 516마일(약 830km) 주행 거리를 인증했고 '에어 드림 에디션 퍼포먼스' 모델에는 450마일(약 724km) 이상의 등급을 부여했다. 피터 롤린슨 루시드 최고경영자(CEO)는 "루시드가 개발한 전기차(EV) 독점 기술은 더 적은 배터리 에너지로 더 많은 주행거리를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07년 설립된 루시드는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로부터 투자를 받고 지난 7월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롤린슨 CEO는 테슬라에서 전기차 모델S 개발을 총괄한 바 있다. 루시드의 과제로는 안정적인 차량 양산과 생산량 확대가 꼽힌다.

이와 관련해 미국 리서치업체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의 샘 아부엘사미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루시드의 차는 더 고급스럽게 느껴지고 정말 매력적"이라며 "루시드의 가장 큰 도전은 실행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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