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듄·라스트 듀얼…할리우드 대작들이 온다

입력 2021-09-29 17:49   수정 2021-09-29 23:45


2억5000만달러(약 296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007 노 타임 투 다이’,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서사시 ‘듄’,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라스트 듀얼’···. 올가을 할리우드의 초대형 블록버스터들이 잇달아 개봉해 스크린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압도적인 규모의 제작비와 화려한 스케일을 내세워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시리즈 사상 최고 제작비 들인 ‘007’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사상 최장 시리즈인 007의 25번째 이야기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29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했다. 007 시리즈는 1962년부터 60년 가까이 이어져 오고 있다. 이번 작품에 투입된 제작비는 2억5000만달러로, 007 시리즈 사상 최고액이다. 시리즈 중 처음으로 IMAX 카메라도 활용해 시원하고 광활한 액션 블록버스터의 진수를 보여준다.

작품은 6대 제임스 본드인 대니얼 크레이그가 선보이는 마지막 ‘제임스 본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는 사상 최악의 적 사핀(라미 말렉 분)을 만나 치열한 사투를 벌인다. 크레이그는 2006년 ‘카지노 로얄’을 시작으로 ‘퀀텀 오브 솔러스’(2008), ‘스카이폴’(2012), ‘스펙터’(2015) 등에 출연했다. 그는 한국 언론으로부터 미리 질문을 받아 29일 공개한 응답 영상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품의 매력에 대해서는 “007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액션이 스토리 전개를 도와야지 방해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이 잘 표현됐다”고 설명했다.
인기 배우와 천재 감독의 만남 ‘듄’
다음달 20일 개봉하는 ‘듄’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영화다. 1억6500만달러(약 1951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이 영화는 방대한 서사와 더불어 거대한 우주를 실감나게 표현한다. 이달 셋째 주부터 먼저 개봉한 러시아, 이탈리아 등 24개국 모두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작품의 원작은 프랭크 허버트가 쓴 동명의 소설이다. 1965년 출간돼 전 세계적으로 2000만 부 이상 팔린 프랭크 허버트의 원작 소설은 SF 장르 사상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야기는 모래 행성 듄에서 펼쳐지는 전설의 메시아 폴의 여정을 담고 있다. 전 우주의 왕좌에 오를 운명으로 태어난 폴은 악의 세력과 대규모 전쟁을 벌이게 된다. 영화를 위해 거대한 수송선과 수확기 등 우주 선체를 실제로 제작했다.

인기 배우와 천재 감독의 만남으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등으로 국내외에서 수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티머시 샬라메가 폴을 연기한다. 연출은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 등을 만든 드니 뵐뇌브가 맡았다.
거장 리들리 스콧의 ‘라스트 듀얼’
‘에일리언’ ‘글래디에이터’ ‘마션’ 등을 탄생스킨 할리우드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새 영화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도 10월에 개봉한다.

결투로 승자가 정해지는 야만의 시대에 목숨을 걸고 나라에 맞서 진실을 밝히려는 한 여인의 투쟁을 그린 작품이다. 14세기 프랑스 역사를 뒤흔든 재판을 영화화했다. 숨막히는 결투와 재판 장면으로 스릴을 더하고, 진실의 힘과 정의 등 현시대에도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화려한 캐스팅도 주목할 만하다. 여인 마르그리트 역은 조디 코머가 맡았으며, 가문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나선 장 역은 맷 데이먼이 연기한다. 결백을 주장하는 자크 역은 애덤 드라이버, 진실을 덮으려는 피에르 역은 벤 에플렉이 맡았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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