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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채권 안정됐는데 달러만 나홀로 급등…1년만의 최고치

입력 2021-09-30 03:07   수정 2021-10-29 00:02

미국의 달러화 가치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 장기 국채 금리의 상승 속도가 둔화했지만 달러화는 더 뛰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오후 1시39분 기준 94.3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대비 0.65% 오른 수치다. 작년 9월 말 이후 1년 만의 최고치라는 게 마켓워치의 설명이다. 달러인덱스는 엔 파운드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다.

달러 가치가 계속 뛰는 건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주식 암호화폐 등 위험 자산에 대한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어서 달러 채권 금 등이 부각되고 있다는 얘기다.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2023년에서 내년 말로 앞당길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면서 외환 투자자 등이 달러 매집에 나선 것도 주요 배경 중 하나란 분석이다.

미 의회에서 예산안 및 부채 한도를 놓고 심각한 줄다리기가 이어지자 달러 수요가 더 늘고 있다. 앞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다음달 18일 전까지 부채 한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경제가 파국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워싱턴DC에 있는 통화정책분석연구소(MPA)의 데릭 탕 이코노미스트는 “Fed가 예상보다 빨리 긴축을 강화할 조짐을 보이자 시장이 당황해하고 있는 것”이라며 “물가를 잡기 위해선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수 있고 다른 나라의 외환 시장에도 연쇄 작용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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